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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로 리메이크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원데이>(One Day)는 데이비드 니콜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년에 걸친 두 남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할리우드 스타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가 주연을 맡으면서 화제가 되었고, 더불어 린 홀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화룡점정이었던 영화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원데이>와의 차이점과 원작 소설에 대한 이야기까지 포함하여, <원데이>에 대한 종합적인 리뷰를 전해드려 보겠습니다.

    원데이

    줄거리와 결말: 하루의 만남으로 시작된 20년의 이야기

    <원데이>는 1988년 7월 15일, 엠마(앤 해서웨이)와 덱스터(짐 스터게스)가 대학 졸업 후 처음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인연이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졸업 파티 후 하룻밤을 함께 보내지만, 연인으로 진전하기에는 감정에 대한 확인이 어려웠고 기약할 수 없는 미래의 어린 나이였기에 친구로 남기로 합니다. 영화는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담아내기 위해 이후 매년 같은 날, 두 사람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가 됩니다. 엠마는 작가의 꿈을 키워가며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고, 덱스터는 성공한 방송인이 되지만 너무나도 쉽고 빠르게 성공을 맛본 탓에 점차 방탕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두 사람의 삶이 대조적으로 그려지며, 계속해서 감정적으로 엇갈릴 수밖에는 없지만 운명적으로는 엮여있는 모습인데요. 그들의 우정은 때로는 멀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가까워지기도 하며, 인생의 굴곡을 함께 겪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20년 간의 이야기를 관통하며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할 시간을 줍니다. 덱스터는 엠마가 아닌 다른 여인과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지만, 여자의 배신으로 싱글대디가 됩니다. 삶의 기복의 내리막 길에서 따뜻하게 품어 준 엠마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마침내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데요. 마침내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시점, 야속하게도 엠마는 임신을 한 상태로 비극적인 사고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엠마를 잃고 사랑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 지난 시간들에 대한 회한을 간직한 채 덱스터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남은 인생을 보내는 모습으로 영화의 결말이 맺어집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은 삶의 덧없음과 인생에서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특히,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배우들의 연기: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의 케미스트리

    <원데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단연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입니다. 앤 해서웨이는 특유의 천의 얼굴로 엠마의 어린 시절부터 중년까지의 모습을 외적으로도 완벽하게 구현해 냈는데요. 지적이고 진취적인 엠마의 성품과 그녀의 차분한 삶까지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내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엠마가 겪는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그려냈으며, 관객들이 엠마의 여정을 함께 공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엠마가 작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결국에는 오랜 시간에 걸려 꿈을 이룬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배우 짐 스터게스는 이 영화를 통해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덱스터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는데요. 엠마와 달리 덱스터는 성공과 실패, 방탕과 같은 극단적인 기복을 오가면서 자기 발견의 과정에서 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짐 스터게스는 덱스터의 복잡한 감정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냈고, 그의 연기는 관객들이 덱스터의 여정을 공감하고 몰입하게끔 유도합니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훌륭한 조합은 영화의 큰 강점 중 하나로, 두 사람이 함께한 모든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영화의 작품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원데이>와의 차이점 및 원작 소설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시리즈 <원데이>는 오늘 소개한 영화와 마찬가지로 데이비드 니콜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는 영화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긴 시간으로 풀어서 보여주는 넷플릭스 시리즈는 더 많은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들의 세부적인 감정 변화와 서사를 좀 더 길고 밀도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원작 소설의 복잡한 감정선과 다양한 사건들을 보다 충실하게 반영하려는 시도로 보이며, 영화에서는 형식상의 차이로 인해 보여주기 어려웠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요한 시점들만 강조하여 구성한 영화와 달리 원작 소설은 에마와 덱스터의 20년간의 관계를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며, 그들의 내면세계와 갈등을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와 시리즈는 이러한 서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데 각기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107분의 러닝타임 내에 중요한 사건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내어 감정의 흐름을 빠르게 전달하는 반면, 시리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세세한 디테일을 강조합니다. 다소 루즈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도 매 회차마다 긴장감을 가져갈 수 있는 회차별 결말이 연출되어 영화와 시리즈물을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것도 좋은 감상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소설, 영화, 시리즈 세 가지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원데이>가 가진 가치인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있다는 점일 텐데요. 두 주인공의 20년에 걸친 여정을 통해, 관객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해가는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을 세 가지 영역에서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린 영화의 경우 앤 해서웨이와 짐 스터게스의 뛰어난 연기가 돋보인다는 특징이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와 원작 소설의 변주로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영화 <원데이>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생의 깊은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결말에 주인공의 "Whatever happens tomorrow, we had today." 이 한 마디가 영화의 모든 것을 대변하며, 우리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데요.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여정에 계신 분이라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영화 <원데이>를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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